
비가 내리던 저녁, 어떤 알고리즘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지만,
입안 가득 바삭함이 퍼지는 튀김과 매콤한 떡볶이를 발견하고는 저녁으로 바로 꼬!
안산 와동에 새로 오픈한 '우이락'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깔끔한 외관으로 저를 반겨주었는데요.
단순한 분식 맛집인 줄 알고 들어섰지만, 알고 보니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 전문 주점이더라고요.
신규 오픈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입소문이 났는지
30분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어요.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비 오는 날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힙한 공간을 찾은 것 같아 설렜습니다.

매장정보
🎈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로 55 1층
🎈 웨이팅 : 현장웨이팅
🎈 영업시간 : 16:30 ~ 24:00 (라스트오더 23:30)
🎈 주차정보 : 매장 인근 골목 주차 또는 공영 주차장 이용 권장

우이락 안산와동점은 아늑하면서도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매장입니다.
메인 공간에는 4인용 테이블 5개가 배치되어 있어 친구나 가족 모임에 딱 적당해 보였고요.
단체 손님을 위한 6인용 테이블 1개와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2인용 테이블 2개가 알차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층고가 답답하지 않고 조명이 따뜻해서 술 한 잔 기울이며 대화 나누기에 최적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술장고가 눈에 뜨이는데요.
술 종류도 많고, 전이 유명한 만큼 전통주도 많이 보였어요.

메뉴정보
오리지널 고추튀김 : ₩11,000
제철 나물 튀김 : ₩12,000
국물 떡볶이 : ₩12,000
치즈 곶감 : ₩14,000
갓도리탕(순살) : ₩26,000
우이락 모듬전 : ₩27,000
육전과 어리굴젓 : ₩23,000
바지락 술찜 : ₩18,000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주시는 기본 안주는 바삭한 새우칩인데 킥은 청양마요 소스였어요
평범할 수 있는 새우칩이지만 이 청양마요소스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느껴졌는데요.

첫맛은 달큰하면서도 끝맛에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콤함이 톡 치고 올라와 입맛을 제대로 돋워주었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자꾸만 손이 가서 한 그릇 비우는 건
시간문제일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답니다.

사실 이곳의 시그니처인 모둠전이 너무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솔드아웃이라 고추튀김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아쉬움은 사라지고 감탄만 남았는데,
튀김옷이 정말 얇고 예술적으로 바삭하더라고요.

큼직한 오이고추를 사용해서 매운맛은 거의 없고
고추 특유의 향긋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고추 속을 고기완자로 꽉 채워서
고소함도 가득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동그랑땡을 좋아해서
더 제 입맛에 맞았어요

맛을 보고 함께 주문한 것과 같이 먹기 위해 몇 조각 남겨 보았어요~
원래는 떡볶이와 함께 먹으려 했는데。。
막상 오니깐 다른 게 더 땡겨서~ ㅋㅋ

속은 꽉 차 있고 겉은 바삭해서 그냥 먹어도 훌륭하지만,
함께 나온 스리라차마요소스에 찍어 먹으니 이국적인 풍미가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느끼함 없이 끝까지 고소하게 즐길 수 있어
왜 이곳의 대표 메뉴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갓도리탕은
이름이 왜 갓도리탕일까 싶었는데
갓김치가 함께 들어 있었어요。


갓김치가 잘 어울릴까 궁금해지더라구요ㅋ
우선 반 조리로 나와서
테이블에서 약간의 익힘이 필요했고요。
떡이 익으면 떡 먼저 먹으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쫄깃한 밀떡 사리가 넉넉히 들어있는데
양념이 금방 배어들어 떡볶이와 닭볶음탕의 장점을 모두 갖췄고요.

부드러운 닭다리 순살만 사용해 먹기 편했지만,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진짜 양념이 금방 쫘악 베어서 비주얼 굿굿
생각보다 토핑이 많아서 조화롭게 먹을 수 있구요、

하나씩 담아봤는데요。
파、갓김치、 떡、 뭐 하나 뒤쳐지는 멤버가 없어요· ㅋㅋ

갓김치가 이렇게 조화롭게 맛있어질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조화로워서 깜짝 놀랐어요。

진짜 젓가락 쉬지 않고 먹었던 것 같아요。
갓도리탕 진짜 추천 메뉴입니다

특히 안에 든 포슬포슬한 알감자가 숨은 주인공이었는데,
진한 양념에 졸여진 감자를 으깨 먹으니 밥 한 공기가
절실해지는 밥도둑 그 자체였습니다.

분모자 사리를 추가하고 싶었으나
준비 중이라서 아쉽게 주문하지 못했고、
아까 남겨뒀던 고추튀김은 양념에 찍어 먹으니
와 이것도 감동이었어요~
양은 조금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맛으론 좋았던 우이락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보고, 사보고 좋았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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